노타에서는 20년 3월부터 2년이 넘도록 재택근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 덕분에 그동안 노타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률은 비교적 낮게 유지되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대면 행사가 사라지고 소통의 기회가 줄어들어 새로운 노타크루를 잘 알아보지 못하거나 개인적인 스몰톡을 나누기 어려워지곤 했다.
그렇다면 노타에서는 멀어진 소통의 폭을 좁히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다양한 소통 방법을 구축하고 동료와 친밀감을 쌓아 나가기 위해 시작된 메타버스 오피스! 노타크루가 서로를 더 잘 알아가는 방법 제1탄, '노타 원격오피스 들여다보기'를 통해 코로나 시국을 함께 견뎌내는 노타크루의 일과를 따라가 보았다.
재택근무 시 준비사항
노타크루는 전날 저녁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 전까지 재택근무 여부를 모든 인원에게 공유한다. 이렇게 하면 팀 내부에서 사전에 공유가 된 이후에도 협업 부서를 통해 급하게 확인할 사항이 있거나 미팅을 준비할 때 도움이 된다.
전날 슬랙(Slack)에 재택근무 예정임을 공유한 뒤 출근 날 아침,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원격오피스 접속이다. 붐비는 지하철의 인파를 뚫고 1시간이 넘게 걸리던 출근 시간이 10초 대로 줄어들다니, 정말 경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온라인 행사, 어떻게 준비하고 진행될까?
오늘은 신규 노타크루의 자기소개가 있는 날! 이전에는 자리로 직접 찾아가 인사를 나누곤 했지만, 장기화된 재택근무 시대에는 신규 입사자의 자리에 인사 대신 방명록을 걸어놓는다. 방명록에는 신규 노타크루가 원격오피스에 접속하기 전 간단한 소개와 함께 다양한 환영 인사를 남길 수 있다.
“덩그러니 원격오피스에 접속하여 홀로 자리를 지키는 것이 아닌, 노타크루의 구성원도 익히고 개그 코드도 알아볼 수 있었어요.”라는 코멘트처럼 노타크루도 새로운 구성원의 이름을 써보고 인사말을 남기며 친밀감 쌓기의 첫 번째 단추를 채우게 된다.
대강당에 모여 신규 노타크루의 자기소개가 차례대로 진행되었다. 다양한 부서와 직군에 따라 입사자 분들의 자기소개는 언제나 자유분방하고 개성 넘친다! 정해진 틀 없이 자기소개를 준비함으로써, 노타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될 입사자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본인이 편안한 방식으로 노타크루와 첫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한다.
인원이 적었을 때는 새로운 사람이 입사해도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노타가 성장하며 노타크루의 규모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원격근무로 인해 서로 마주칠 기회가 적어졌다. 따라서 노타 내부에서도 신규 노타크루와 기존 노타크루의 첫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휴식이 필요한 나른한 오후. 노타크루는 어떻게 보낼까?
한 노타크루는 원격오피스를 보다 쾌적하게 만들기 위하여 노타카페를 만들었다고 한다! 나른한 오후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도와주는 커피와 간식으로 빵이 준비되었고, 설치된 주크박스를 통해 스☆벅스에서 나오는 BGM을 들을 수도 있다.
미팅이 끝나고 몰려가는 사람들을 따라가 보았더니, 노타카페에 모여 흥이 넘치는 휴식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노타 카페에서 함께 노래를 들으며 담소를 나누거나, 원격오피스 내부 오락실에서 테트리스 토너먼트를 진행하는 노타크루를 보며, 가상 공간이든 현실이든 제한 없이 누구나 편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손쉽게 소통의 끈을 찾을 수 있도록 손을 내미는 노타크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업무와 미팅은 어떻게 진행될까?
노타크루는 대화나 간단한 논의가 필요할 때 사무실에서처럼 원격오피스 자리로 찾아가 말을 걸곤 한다. 노타에서는 개인 메시지 채널인 슬랙을 주 커뮤니케이션 툴로 이용하고 있지만, 때로는 원격오피스를 통해 직접 구두로 설명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더 간단하고 빠를 때도 있다.
원격오피스는 정해진 개인 구역이 있고 특정 구역 안에서만 마이크로 소통이 가능하므로, 인원이 많을 시에는 준비된 회의실에 모여 회의를 진행한다. 실제 사무실에서는 회의실 숫자가 다소 부족하여 회의실 예약의 눈치싸움도 있었던 반면, 원격오피스에는 무려 12개의 회의실이 있어 예약에 대한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일과를 마치며
기존 노타 사무실은 층이 나뉘어 있어 본인이 상주하는 층이 아니거나 특별한 용건이 없으면 다른 층을 방문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원격오피스가 시작되며 층 간 분리 없이 한 장소에서 사람들은 한 장소에 모여있을 수 있게 되었고, 소소한 즐거움을 나누는 것부터 내부 행사까지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더 나아가, 유럽 법인이 위치한 독일 베를린에 상주하는 노타크루와도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소통하며 알게 모르게 생겼던 소통의 벽이 한층 낮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원격오피스는 소통의 벽을 허무는 것뿐만 아니라 업무의 효율성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주로 사용했던 Whereby, Zoom, Google Meet 등 다양한 화상회의 플랫폼에 따로 접속할 필요 없이, 원격오피스 내부의 화면 공유나 화이트보드 기능을 통해 회의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한다는 노타크루의 코멘트도 있었다.
노타크루가 원격오피스를 사용하는 모습을 하루 동안 자세히 들여다보며, 노타는 분리된 상황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적응하는 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소통을 잃지 않는 분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타크루 또한 견고한 팀워크를 기반으로 회사가 제안한 방향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능동적인 소통의 방법을 활용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노타 팀블로그 창설을 축하하며 노타크루가 뽐낸 세레머니를 마지막으로 글을 마무리한다.